明心寶鑑 戒性篇-가(25.3.24)

           本性을 警戒(경계)하는 편

景行錄云 人性如水 水一傾則不可復 性一縱則不可反

경행록운 인성여수 수일경즉불가부 성일종즉불가반

경행록에 이르기를,

사람의 性品(本性)은 물과 같아서,

물은 한 번 기울어지면(엎질러지면) 다시 돌이킬 수가 없듯이

사람의 性品(本性)도 한 번 放縱(방종)하게 되면(흐트러지게 되면) 되돌릴 수가 없다.

● 傾 : 기울러질 경 / 復 : 회복할 복 / 縱 : 세로 종, 방종하다

制水者必以堤防 制性者必以禮法

제수자필이제방 제성자필이예법

물을 制御(제어: 억제, 통제)하려는 사람은,

반드시 둑(堤防: 제방)을 쌓아야 하고,

사람의 性品(本性)을 制御(제어: 억제, 통제)하려는 사람은, 반드시 禮法으로 하여야 한다.

● 制 : 억제할 제 / 堤 : 방죽 제

※ 禮法 = 공동체 생활의 표준 (도덕규범, 예절의식)

忍一時之氣 免百日之憂

인일시지기 면백일지우

一時的인(한 때의) 忿怒(분노: 성냄, 화냄)를 참으면,

百日의 걱정을 免할 수 있다.

※ 비슷한 속담 ☞ 참을 忍 字 셋이면, 살인도 면할 수 있다.

◆ 論語 안연편 21 ☞ 一朝之忿 忘其身 以及其親 非惑與 (일시지분 망기신 이급기

친 비혹여)

하루아침의 분노 때문에 자기 몸을 잃어버리고,

부모에게 그 화가 미치게 되면,

미혹이 아니겠는가?

◆ 論語 계씨편 10 ☞ 君子有 九思 ~ 생략 ~ 忿思難 (분사난)

분노가 생겨도 뒤에 닥쳐올 어려움을 생각해서 참아야 한다.

得忍且忍 得戒且戒 不忍不戒 小事成大

득인차인 득계차계 불인불계 소사성대

참을 수 있으면 또(우선) 참고,

경계(조심)할 수 있으면 또(우선) 경계하라.

참지 못하고 경계하지 못하면,

작은 일이 큰 일(大事)이 될 수 있다.

● 得 : 얻을 득, ~ 할 수 있다(可) / 且 : 또 차, 우선

愚濁生嗔怒 皆因理不通 休添心上火 只作耳邊風

우탁생진노 개인리불통 휴첨심상화 지작이변풍

어리석고 混濁(혼탁: 똑똑하지 못한)한 사람이 성(화)을 내는 것은,

모든 理致에 通하지 못하기 때문이니,

마음 위에 화(불. 성냄)를 더하지 말고,

다만 귓가에 스치는 바람으로 여겨라.

● 愚 : 어리석을 우 / 濁 ; 흐릴 탁 / 嗔 : 성낼 진 / 怒 : 성낼 노 /

休 : 쉴 휴, 금지(勿) 添 : 더할 첨 / 只 : 다만 지 / 邊 : 가 변

長短家家有 炎凉處處同 是非無相實 究竟摠成空

장단가가유 염량처처동 시비무상실 구경총성공

長短點은 집집마다 있고,

덥고 서늘한 것은 곳곳마다 같으니,

옳고 그름이란 본래 實相이 없어서,

마침내 모두가 다 텅 빈 것이 되느니라.

● 炎 : 더울 염 / 凉 : 서늘할 량 / 究 : 끝 구 / 竟 : 마침내 경 /

究竟 = 畢竟, 마침내 摠 = 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