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심보감(11) 성심편(省心篇) 나 (25.5.26)

                   마음을 살피다.

子曰 不觀高崖 何以知顚墜之患 不臨深泉 何以知沒溺之患 不觀巨海 何以知風波之患

자왈 부관고애 하이지전추지환 부임심천 하이지몰익지환 부관거해 하이지풍파지환

孔子가 말씀하시기를,

높은 낭떠러지를 보지 않으면,

어찌 엎어지고 굴러 떨어지는 아픔을 알겠는가?

깊은 샘에 가지 않으면,

어찌 물에 빠져 죽는 아픔을 알겠는가?

● 觀 : 볼 관 / 崖 : 언덕 애 / 顚 : 엎어질 전 / 墜 : 떨어질 추 / 沒 : 빠질 몰 / 溺 : 빠질 익

欲知未來 先察己然

욕지미래 선찰기연

미래를 알고 싶거든,

먼저 지나간 일을 살펴보아라.

※ 과거의 일로 내일의 등불로 삼는다.

● 察 : 살필 찰 / 然 : 그럴 연

子曰 明鏡 所以察形 往者 所以知今

자왈 명경 소이찰형 왕자 소이지금

孔子가 말씀하시기를,

밝은 거울은

형체를 살필 수가 있는 방도이고,

지난 과거는

現在를 알 수 있는 방도이다.

※ 밝은 거울로 얼굴을 살피듯이, 지난 역사는 오늘을 살피는 수단이다. 라는 뜻

● 鏡 : 거울 경 / 今 : 지금 금

過去事如明鏡 未來事暗似漆

과거사여명경 미래사암사칠

지나간 일은 밝은 거울과 같고,

미래의 일은 어둡기가 칠흑(漆黑)과 같다.

※ 과거의 일은 경험적인 것이어서 분명하지만,

미래의 일은 잘 알 수 없음을 말한 것임.

● 暗 : 어두울 암 / 似 : 흡사 사 / 漆 : 옻 칠

景行錄云 明朝之事 薄暮不可必 薄暮之事 哺時不可必

경행록운 명조지사 박모불가필 박모지사 포시 불가필

경행록에 이르기를,

내일 아침의 일을

저녁때에 가히 그렇게 된다고 알지 못하고,

저녁때의 일을

오후4시쯤에 가히 그렇게 된다고 알지 못한다.

※ 미래의 일은 불과 몇 시간 후의 일이라도 확실하게 알거나 단정하여 말할 수 없다

는 뜻

● 薄 : 얇을 박 / 暮 : 저물 모 / 晡 : 저녁 포

天有不測風雨 人有朝夕禍福

천유부측풍우 인유조석화복

하늘에는 예측할 수 없는 비바람이 있고,

사람에게는 아침저녁으로 재앙과 복이 있다.

※ 좋은 일과 나쁜 일은 동전의 양면과 같아서 우리 곁에 항상 함께하니,

매사 일희일비하지 말라는 뜻.

● 測 : 헤아릴 측 / 禍 : 재앙 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