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심보감(7) 존심편(存心篇)-다(25.3.10)

마음을 保存하는 편

心不負人 面無慙色

(심불부인 면무참색)

마음으로 다른 사람을 저버리지(등지지, 속이지) 않는다면,

얼굴(面)에 부끄러운 색깔(기색)이 없을 것이다.

※ 상대를 義에 따라 진심으로 대하면 얼굴빛이 밝다. 또한 마음이 깨끗하면

얼굴표정이 맑다.

그러니 수치스러운 마음, 생각, 행동을 해서 부끄럽게 되지 말자. 는 의미 임.

● 負 : 짐질 부 / 慙 : 부끄러워할 참

人無百歲人 枉作千年計

(인무백세인 왕작천년계)

사람들 중에는 百살을 사는 사람이 없는데

※ 지금은 百歲時代지만 그래도 드물다.

부질없이(헛되이=枉) 千年의 계획(허황되고 욕심이 앞서는 계획)을 세우는구나.

※ 욕심을 내려놓고 행복한 오늘을 살아라.

오늘 하루를 후회 없이 살아라. 는 의미 임.

◆ 비슷한 글 ☞ 人生不滿百 常懷千歲憂(인생불만백 상회천세우)

인생 百歲를 채우지도 못하는데, 늘 千歲의 근심을 품고 사는구나.

● 枉 : 억울할 왕. 부질없이, 헛되이

寇萊公 六悔銘云 官行私曲失時悔 富

不儉用貧時悔 藝不少學過時悔

(구래공 육회명운 관행사곡실시회 부불검

용빈시회 예불소학과시회)

寇萊公(구래공 : 宋나라 時代에 어진 政治家)의

六悔銘(육회명 : 여섯 가지 後悔하는 일을 새겨서 경계하는 글)에 이르기를,

官吏가 私事롭고 굽은 일(부정한 일)을 行하면,

官職을 박탈당할 때 後悔하게 되고,

富者가 儉素하게 生活하지 않으면,

가난해지고 나서 後悔하게 되고,

학문(기예, 재주)을 젊었을 때 배우지 않으면,

배워야할 시기가 지났을 때 後悔하게 된다.

※ 敎訓 ☞ 官吏는 부정한 일을 저지르지 말고, 富者는 절약하면서 살고,

학문은 젊었을 때 배워야 한다. 는 가르침 임.

見事不學用時悔 醉後狂言醒時悔 安

不將息病時悔

(견사불학용시회 취후광언성시회 안불장식

병시회)

일을 보고 배우지 않으면, 써야할 때(필요할 때) 後悔하게 되고,

술 취한 후에 함부로 말하면,

술 깨고 난 後에 後悔하게 되고,

便安할 때(健康할 때) 길게 休息하지(健康管理) 않으면,

病들고 난 後에 後悔하게 된다.

※ 敎訓 ☞ 일을 보면 배워야 하고, 술 취했을 때 함부로 말하지 말고,

健康은 健康할 때 지켜라. 는 가르침 임.

益知書云 寧無事而家貧 莫有事而家

富 寧無事而住茅屋 不有事而住金屋

(익지서운 녕무사이가빈 막유사이가부 녕

무사이주모옥 불유사이주금옥)

益知書(익지서 : 宋나라 때 교양서)에 이르기를,

차라리 아무 일(사고, 근심)없이 집이 가난할 지언정,

일(사고, 근심)이 많으면서 富者되지 말고,

※ 아무 일 없이 가난한 것이 더 낫지, 일 많으면서 富者가 되어 봐야 무슨 소용이겠는가?

차라리 아무 일(사고, 근심)없이 나쁜 집(초가집)에서 살 지언정,

일(사고, 근심)많으면서 좋은 집에서 살지 말고,

● 寧 A 莫(不) B = 차라지 A할 지언정 B하지 말라.

寧無病而食麤飯 不有病而服良藥

(녕무병이식추반 불유병이복양약)

차라리 病없이 거친 밥을 먹을 지언정,

病 있으면서 좋은 藥을 먹지 말아야 할 것이다.

※ 病없이 거친 밥을 먹는 것이 더 낫지,

病 있으면서 좋은 藥 먹어 봐야 무슨 소용이겠는가?

◆ 敎訓 ☞ 조금 不足(소박)하게 살더라도 마음 편하고 健康한 것이 第一이다. 는 의미 임.

■ 비슷한 말 ☞ 無事無頉(무사무탈) 安貧樂道(안빈락도)

아무 일과 탈 없이, 가난 속에서도 편안히 살며 도를 즐긴다.

● 麤 : 거칠 추